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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코드표


디자인 작업을 하거나 피피티 발표 자료를 만들다 보면 눈에 쏙 들어오는 예쁜 빛깔을 그대로 가져와서 쓰고 싶을 때가 참 많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비슷해 보여도 모니터에 막상 적용해 보면 미세한 명도나 채도 차이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완전히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원하는 느낌을 정확하게 살리려면 각각의 빛깔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넘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특정한 컬러의 넘버를 알아두면 나중에 다른 그래픽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만들 때 동일한 빛깔을 1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똑같이 불러와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작업한 것처럼 통일감 있고 세련된 결과물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죠. 오늘은 마음에 드는 컬러의 정확한 명칭과 넘버를 쉽게 알아내고 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색상 코드표

 

길을 걷다 우연히 본 예쁜 포스터나 인터넷 서핑 중 발견한 감각적인 이미지 속의 컬러를 내 작업물에 그대로 가져오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저는 검색 포털에서 지원하는 팔레트 기능을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 원하는 톤을 자유자재로 찾아낼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여러 곳을 헤맬 필요 없이 네이버 색상표(naver.me)에 들어가시면 여러분도 쉽게 컬러 넘버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사이트 검색창 메인화면에서 '색상코드'라는 단어를 타이핑하신 후 돋보기 모양의 버튼을 선택하시면 곧바로 커다란 팔레트 창이 나타납니다. 화면에 보이는 무지갯빛 스펙트럼 중에서 평소 마음에 들었던 톤의 위치에 커서를 올리고 지정해 주시면, 바로 아래쪽에 해당 컬러가 가진 고유한 문자와 숫자 조합이 실시간으로 표기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는 하늘빛 톤을 스펙트럼에서 마우스로 가볍게 직접 지정해 보았습니다. 영역을 선택하는 그 즉시 하단에 #00D8FF라는 고유한 헥스 넘버와 함께 빛의 혼합 비율을 상세하게 나타내는 RGB 수치까지 동시에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넘버만 메모장에 잘 복사해 두시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언제든지 똑같은 하늘빛을 그대로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이런 기능을 모를 때는 눈대중으로 대충 비슷한 톤을 맞추느라 시간을 엄청 낭비하곤 했는데, 이렇게 넘버를 직접 따서 쓰니까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화면 오른쪽을 살펴보시면 우리가 방금 확인한 헥스 넘버 외에도 RGB, HSB, CMYK 등 인쇄와 화면 표시에 필요한 더욱 정밀하고 다양한 값들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 적힌 수치를 키보드로 직접 조절해서 내가 원하는 미세한 톤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명함이나 포스터 같은 실제 종이에 인쇄하는 작업을 하실 때는 모니터로 보는 빛깔과 출력물의 결과가 다를 수 있어 CMYK 넘버를 확인해 두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처음 인쇄물을 만들었을 때 모니터로 보던 쨍한 컬러가 칙칙하게 인쇄되어 크게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세부 수치를 참고하고 나서는 그런 실수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실제 웹페이지나 일러스트 작업에서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계열별 대표 컬러 넘버들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랑스럽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분홍색 및 붉은색 계열의 다양한 영문 명칭과 넘버 조합을 화면에서 확인하시고 필요한 디자인에 바로 적용해 보세요.

 

붉은색 계열은 사람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강렬한 에너지가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경고 문구나 무조건 강조해야 할 텍스트에 포인트로 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너무 눈이 부신 빨간색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표에 나와 있는 인디언 레드나 코랄 같은 차분한 붉은 톤을 골라서 써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으로 만나보실 목록은 보기만 해도 긍정적이고 따뜻한 기운이 전해지는 주황색 및 노란색 계열의 상세 리스트입니다. 화면에 표기된 골드나 오렌지처럼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단어들과 짝을 이루는 정확한 넘버를 메모장에 복사해서 여러분의 작업물에 화사한 생기를 듬뿍 더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란색 계열은 어두운 배경색 위에 썼을 때 글씨나 로고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아주 훌륭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냅니다. 다만 명도와 채도가 지나치게 높은 옐로우 톤은 오랜 시간 쳐다보면 시력에 피로감을 줄 수 있으므로, 라이트 옐로우나 피치 톤처럼 한결 부드러운 빛깔을 선택하시는 것이 시각적으로 훨씬 편안합니다.

 

 

이번에 집중해서 보실 영역은 자연의 흙이나 나무와 가장 닮아있어 사람에게 차분하고 안정적인 정서를 안겨주는 갈색 계열의 정보입니다. 표에 꼼꼼하게 기재된 새들 브라운이나 벌리우드 같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의 컬러 넘버를 확인하신 후 분위기 있는 문서 꾸미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가을의 쓸쓸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는 작업물을 기획하거나 개인 카페의 빈티지한 메뉴판 느낌을 살리고 싶을 때 이 브라운 계열만 한 대안이 없습니다. 저는 주로 포근한 베이지톤 배경에 짙은 초콜릿색 텍스트를 조합하는 방식을 즐겨 쓰는데, 이렇게 배치하면 글의 가독성도 높아지고 전체적으로 따뜻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몽환적인 신비로움과 범접할 수 없는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보라색 계열의 상세 넘버들을 한데 모아둔 유용한 표입니다. 인디고나 바이올렛 같이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컬러들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밋밋한 레이아웃에 우아한 포인트를 단숨에 만들어 보세요.

 

보라색은 다른 톤들과 조화롭게 배합하기가 다소 까다로워 보이지만, 막상 연보라나 옅은 라벤더 계열을 메인 톤으로 잡아보면 굉장히 감각적인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향수나 화장품 같은 뷰티 관련 상세 페이지를 제작하실 때 이 계열의 넘버들을 잘 응용하시면 제품이 가진 본연의 매력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끌어올리실 수 있습니다.

 

 

유명 기업의 브랜드 로고나 상대방에게 굳건한 신뢰감을 심어주어야 하는 발표 자료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파란색 계열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깊고 진한 네이비부터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 같은 스카이블루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는 블루 톤의 넘버들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선택해 보세요.

 

이성적이고 차분한 인상을 듬뿍 심어주는 파란색은 어떤 주제의 작업물에나 무난하게 잘 녹아들어 실무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컬러 중 하나입니다. 특히 복잡한 수치가 들어간 보고서나 비중 있는 제안서의 소제목 배경색으로 짙은 네이비 톤을 깔아주시면 문서 전체의 전문성이 훌쩍 올라가는 놀라운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살펴볼 영역은 보는 순간 가슴 뻥 뚫리는 청량함과 신선함을 뇌리에 전달해 주는 청록색 계열의 훌륭한 표입니다. 틸이나 터콰이즈 같이 개성 있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 넘버를 십분 이용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단조로운 화면에 활기찬 에너지를 한가득 불어넣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자연의 숲을 닮은 초록색과 바다를 품은 파란색이 절묘하게 섞인 청록색은 친환경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놓치지 않는 매력적인 빛깔입니다. 여름 휴가철 여행이나 역동적인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실 때 이 청록색 톤을 메인 포인트로 잡아주시면 활기차고 시원한 분위기를 아주 매끄럽게 표현해 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채로운 컬러를 내 마음대로 정밀하게 다룰 수 있게 해주는 넘버 확인 방식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그저 모니터 화면을 눈으로만 대충 짐작해서 어림잡아 쓰던 과거에서 벗어나 정확한 수치를 바탕으로 기획하면 작업의 완성도가 몰라보게 수직으로 상승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세부 내용들을 머릿속에 잘 기억해 두셨다가 여러분만의 멋진 창작물을 빚어낼 때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는 빛깔로 가득 채워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